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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영어권 브이라이버(V-Liver) 사무소를 1년 만에 접은 이야기

버추얼·버튜버

이 글은 포크리에이터스(forCreators)의 대표 해리의 「英語圏Vライバー事務所を1年で潰した話」 핵심 내용을 자체 문장으로 정리한 요약입니다. 원문 보기

  • 넥서스(NEXAS)는 영어권 특화 브이라이버 사무소로 출범해 약 1년 만인 2025년 1월 31일 사무소 기능을 종료, 소속 탤런트에게는 아바타 권리를 넘기고 정리
  • 창업자 해리는 17LIVE 글로벌 CEO 오피스에서 3년을 보낸 뒤 2023년 10월 싱가포르에서 포크리에이터스(forCreators)를 세운 인물
  • 데뷔 3일간 27명을 투입하고 직후 오디션에 400명이 몰릴 만큼 수요는 확인됐지만, 3개월 뒤부터 플랫폼 이탈과 인건비가 동시에 터지며 모델이 무너짐
  • 실패의 축은 세 가지로, 탤런트 1인당 수익 한계와 방송 시간을 강제할 수 없는 계약 구조, 그리고 제휴 플랫폼의 보상 축소
  • 지금은 사무소를 접고 글로벌 버튜버 에이전시로 리브랜딩,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과 로블록스 IP 확장으로 축을 옮긴 상태

왜 영어권 브이라이버 사무소였나

  • 17LIVE에서 코로나 특수와 미국 및 중동 진출 실패, 틱톡 라이브에 주도권을 내주는 과정을 안에서 지켜본 경험이 창업 판단의 기준선
  • 버튜버는 커버와 애니컬러 덕에 세계로 퍼졌지만 시장마다 발전 단계가 달라, 일본의 현재가 해외의 3~4년 뒤와 비슷하다는 '역타임머신' 가설을 세움
  • 해외 스트리머는 버튜버가 되고 싶어도 아바타 제작비가 벽, 현지 일러스트레이터 단가가 일본의 2배를 넘고 코코나라나 부스 같은 저가 창구도 없음
  • 일본에는 리얼리티나 이리암 같은 차세대 앱이 있지만 해외는 유튜브와 트위치만 남은 포화 상태라, 저예산 신인이 대량 유입되는 롱테일 시장을 예상
  • 라이버 사무소는 플랫폼 의존이 크지만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수익과 네트워크를 쌓아 다음 사업으로 넘어가는 발판으로 설계

'사무소'라는 모델에 대한 처음부터의 의문

  • 정보와 일거리와 제작 도구가 전부 온라인에 풀리면서 사무소만의 고유 가치가 흐려지는 흐름을 창업 전부터 인지
  • 라이버 사무소는 월 1000만원 버는 10명이 아니라 월 100만원 버는 100명이 필요한 구조라, 1인당 매니지먼트 투자 여력이 원천적으로 작음
  • 17LIVE 시절 관리는 하지 않고 수수료만 떼가는 사무소를 다수 목격했고 그 구조는 피하려 했지만, 포괄 지원의 비용을 감당할 방법도 없었음
  • 일본의 사무소는 회사가 주도권을 쥐지만 북미의 에이전시는 탤런트가 회사를 활용하는 관계라, 구체적 혜택을 못 내밀면 존재 이유를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 내놓은 답이 '아카데미아', 정기 강의와 공용 자산과 보너스는 제공하되 개인 매니지먼트는 최소화해 다수 영입을 감당하는 학교형 모델
  • 유튜브나 트위치가 아닌 모바일 스트리밍 앱에서 커리어를 시작시키고 성과가 난 탤런트를 상위 사무소로 올려보내는 런치패드가 청사진

데뷔와 SNS 논란

  • 미국인 스태프가 개인 버튜버에게 직접 연락을 돌리고 창업자가 심야에 면담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첫 웨이브 30명을 확보
  • 아카데미아 컨셉과 3일간 27명 데뷔 일정을 공개하자 무모하다는 반응과 창업자 신상 공격이 SNS에서 폭주
  • 가십을 다루는 '드라마튜버'들이 링크드인과 과거 회사 이력까지 파헤쳐 왜곡했고, 감정적으로 되받아친 대응이 상황을 더 키웠다는 자평
  • X 40만과 유튜브 50만과 트위치 30만을 보유한 메리웨더(Merrywhether)의 출연 제안을 수락해, 사전 질문 공유 없는 1시간 30분 생방송에서 영어로 해명
  • 방송 뒤 메리가 공개 지지로 돌아서며 비판이 잦아들었고 이후 넥서스 전용 특강까지 진행, 논란이 역으로 데뷔 주목도를 끌어올림
  • 필리안(filian)로피(lopi) 같은 유명 버튜버를 게스트 강사로 세운 것도 실적 없는 신생 사무소의 신뢰를 메우려는 마케팅 설계

3개월 뒤부터 무너진 것들

  • 북미는 브이라이버와 버튜버의 경계가 없어 전원이 버튜버를 지향, 스마트폰 방송 전문 스트리머라는 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
  • 플랫폼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타 플랫폼 방송을 막자 탤런트들이 콜라보 제안을 거절해야 했고, 제한을 풀자 곧바로 유튜브 쪽으로 흩어지며 주력 플랫폼 정체성이 소실
  • 의무 조항을 넣으면 노동자성이 인정돼 회사 책임 범위가 커지는 딜레마 탓에 계약이 느슨해졌고, 사업의 핵심인 방송 시간과 몰입도를 관리할 수단이 사라짐
  • 애니컬러와 니지산지 EN의 탤런트 이탈 사태를 지켜본 탤런트들 때문에 같은 시간대 스태프를 고용할 수밖에 없었고, 탤런트와 스태프를 동시에 늘리며 자금이 계속 감소
  • 초기 보상 캠페인이 끝나자 주요 탤런트 수익이 급감, 후원 문화가 약한 미국에서는 포코차와 17LIVE도 같은 이유로 철수했던 전례가 반복
  • 영어권 커뮤니티의 강한 반AI 정서가 제휴 플랫폼의 AI 기능으로 옮겨붙어 탤런트들이 논란을 피해 이탈했고, 함께 성장하려던 디스코드는 불만 공유의 장으로 변질

접으며 정리한 업계 진단

  • 버튜버 사무소만 유독 신인 육성이 기본인 이유는 캐릭터 IP화 기대 때문이지만, 음악이나 인플루언서 쪽은 이미 검증된 인재 영입이 주류로 이동
  • 브이쇼조(VShojo)는 IP를 회사가 소유하지 않고 스폰서십과 굿즈 중개에 집중, 브레이브 그룹의 브이포미라이(V4Mirai)는 현지에서 '입양'이라 불리는 인디 영입을 진행
  • 홀로라이브가 최근 내놓은 플로우 글로우(FLOW GLOW)도 전 AKB나 유튜버 출신으로 구성돼, 육성보다 발굴로 무게추가 옮겨간 흐름을 보여줌
  • 라이브 스트리밍 앱은 플랫폼별 수익성 격차가 극심해 같은 탤런트가 옮기기만 해도 매출이 3배가 되고 다시 2배가 되는 일이 흔한데, 넥서스는 이 특성을 살리지 못함
  • 포괄적 매니지먼트 대신 스폰서 섭외나 굿즈 제작이나 심리 상담처럼 특정 기능에 특화해 새 수익을 만드는 에이전시가 지속 가능한 형태라는 결론
  • 북미 중소 사무소 대표들과 대화한 결과 2023년 이후 설립된 곳 중에서는 장기 적자를 버틸 대기업이나 다른 사업으로 자금을 대는 곳만 생존 중

피봇 이후의 넥서스

  • 사무소는 접었어도 시장 전망은 유지, 트위치 최다 구독자가 브이쇼조 소속 아이언마우스(ironmouse)였고 필리안 영상은 클립 포함 월 1억 뷰를 넘김
  • 새 비전은 전 세계 버튜버와 애니메이션 인플루언서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이전시, 이를 위해 로고와 슬로건도 교체
  • 다만 광고 에이전시 업무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과 로블록스(Roblox) 사업을 병행하며 다음 주력 분야를 탐색 중
  • 크리에이터 지원은 일본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과 영어권 크리에이터의 일본 진출 양방향, 마이애니메리스트와 도쿄 오타쿠 모드 경력자들과 함께 실험 단계
  • 로블록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3.8억 명에 Z세대와 알파세대가 하루 평균 3시간을 쓰는 플랫폼이라, IP의 최단 글로벌 진출 통로로 판단
  •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21세 파트너사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의 로블록스 프로젝트를 운영한 이력, 최근에는 원피스와 진격의 거인 같은 대형 IP도 합류하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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