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최근 테헤란로커피클럽에서 23세기아이들의 김형민 대표님 발표를 듣고, 생각이 휘발되기 전에 짤막하게 정리하는 글.
아티스트와 팬은 무슨 관계일까? 일부 엔터사는 팬을 1차원적인 소비자로 바라보지만, 실제 팬덤의 본질은 그보다 훨씬 깊다. 김형민 대표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인간관계'다.
'둘 이상의 사람이 맺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로서의 인간관계. 이 관점에서 보면, 팬이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과정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우리는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할까? 외모가 매력적이거나, 성격이 좋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독특한 매력이 있거나. 버추얼 아이돌도 예외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은 외모도 뛰어나고, 실력도 출중하고, 매력적이기를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