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단25(DAN25): 버추얼과 XR의 미래
들어가며

지난 11월 6일, 네이버가 주최한 '단25(DAN25)'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작년에는 신청을 놓쳐서 아쉬워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티케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일정 때문에 DAY 1만 참여할 수 있었고, DAY 2는 아쉽게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행사는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컨퍼런스나 관련 행사만 주로 다니다 보니 부스 구성이 좀 산만한 행사들에 익숙해졌는데요. 단25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세션이나 발표도 오버스럽거나 과장되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후기는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콘텐츠와 경험을 중심으로, 현재 단25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자료들도 함께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발표나 패널 등을 완벽하게 스케치하지는 못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비디오에서 공간으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요약 및 정리

이번 딥다이브 세션에서는 버추얼과 관련해 크게 2개의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의 리더이신 한기님의 발표였는데요.
발표는 "미디어 경험의 진화"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미디어는 정해진 순서대로 흘러가는 선형적인 영상이 중심이었고, 시청자는 스크린 속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바라볼 뿐 적극적인 상호작용은 어려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은 버추얼 액터와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반응하는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성형 AI가 이야기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하면서, 무대는 2D 화면을 넘어 XR, 스페이셜 같은 3차원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겁니다.
발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기술은 이야기를 완성하는 새로운 언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한기 님은 콘텐츠의 본질인 '이야기'는 변하지 않지만,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기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이 스토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창작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야기의 깊이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관점이었습니다.
플랫폼으로서의 스튜디오의 역할

네이버가 준비하는 핵심은 '비전 스테이지(Vision Stage)'와 '모션 스테이지(Motion Stage)'입니다. 한기님에 따르면 네이버에게 스튜디오는 단순한 제작 공간이 아닌 '플랫폼'입니다. 누구나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