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릭터 · 컴패니언

버추얼 아티스트 다음은 AI 아티스트? 기술보다 중요한 영혼 설계

🦄들어가며

AI 아티스트는 공급자 관점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버추얼 IP와 달리 정말 휴먼 리스크가 없고, 매출은 오롯이 회사에 귀속됩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주위에 성공한 AI 아티스트를 볼 수 있을까요? 그간 데뷔한 AI 아티스트, 인플루언서들은 모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죠. 성공 사례는 전무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AI 아티스트는 앞으로도 영영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요? 버추얼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데, AI 아티스트는 정말 PMF를 찾을 수 있을까요?

최근 몇 주간 AI 아티스트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머릿 속에서 맴돌고 있는 생각을 글로 풀어내봅니다. 비록 K-POP 산업에 몸을 담고 있거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그간의 사례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작성하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버추얼 IP 시대의 시작

혹시 아직도 '진짜 사람이 아닌 아이돌'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사실 그게 정상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K-POP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25년 상반기, K-POP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 중 하나는 바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기록적인 성장이었습니다.

데뷔 2년 만에 앨범 판매량 수백만 장을 돌파하고 공중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브를 제작한 스타트업 '블래스트'는 2024년 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약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제 생각).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서브컬쳐'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위 만화 캐릭터 같은 아이돌이 이제는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플레이브가 동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들을 완전히 압도했다거나, '버추얼'이라는 특성 덕분에 기록적 성장을 이뤘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기존 아이돌들과 어느 정도 동등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 자체가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플레이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시야를 글로벌로 확장해보면,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시장은 이미 연간 2조 원을 훌쩍 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 같은 기업들은 수십, 수백 명의 버튜버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인터넷 방송인의 범주를 넘어 연예인, 아티스트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버튜버 시장에서 북미가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 데이터는 버튜버 문화가 더 이상 일본 내 오타쿠들만의 취향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 시장 규모라면 국내에서 탄생한 웹툰 산업과도 충분히 비견될 만하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떨까요? 네이티브 버추얼 IP는 아니지만 작중 등장하는 '헌트릭스'나 '사자보이즈'의 버추얼 아이돌화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 캐릭터의 3D 모델링과 버추얼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원작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설정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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