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 콘텐츠 비즈니스
산리오 vs 반다이남코: 10가지 포인트로 이해하는 IP 비즈니스 전략
만화 플랫폼 '코미치'를 운영하면서 매일 마주하는 고민이 있다. "신작 만화를 어떻게 하면 IP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요즘 '웹툰'이나 '숏폼 드라마'가 대세지만,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짧은 콘텐츠는 화제성은 높아도 독자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기엔 한계가 있다. 한 번 보고 마는 '소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IP'로 키우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산리오와 반다이남코홀딩스(이하 반다이남코HD)가 IP 비즈니스 전략의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회사의 전략을 10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려 한다. IP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면, 여러분의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①: 철학의 차이 | 웃음 vs 꿈·놀이·감동
먼저 두 회사의 근본 철학부터 들여다보자. 산리오의 기업 미션은 'One World, Connecting Smiles.'다. 웃음 그 자체가 목적이고, IP는 그걸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반면 반다이남코HD의 'Fun for All into the Future'는 IP 자체를 꿈과 놀이, 감동을 만들어내는 핵심 자산으로 본다.

이 차이가 결정적이다. 산리오에게 헬로키티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도구'지만, 반다이남코HD에게 건담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자산'이다.
어느 쪽이 더 낫다는 게 아니다. 시작점이 다를 뿐이다. 산리오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경험에서 거꾸로 IP를 만들어간다. 반다이남코HD는 'IP라는 자산'에서 출발해 다양한 경험을 설계한다. 이 근본적인 철학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