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실존하지 않는다면, 그게 문제가 될까
이 글은 「Your Favorite Creator Isn’t Real—Does it Matter? | Andreessen Horowitz」 핵심 내용을 자체 문장으로 정리한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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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a16z 파트너가 앨라배마 대학교의 소로리티 리크루트에 AI로 만든 가짜 지원자 제이니를 투입했고, 첫 계정임에도 일주일 만에 팔로워 1,300명과 영상당 수만 회 조회를 기록
- 제작 원가는 하루 30분과 크레딧 100달러 수준이며, 얼굴은 챗GPT, 말하는 장면은 미니맥스 3, 무음 장면은 그록 이매진 1.5, 효과음은 일레븐랩스가 담당
- 정체는 사흘 만에 들통났지만 관객은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연출 선택을 비평하고 프롬프트 품질을 채점하며 서사에 더 깊이 참여
- 데일리 메일은 제이니를 앨라배마의 가장 인기 있는 소로리티 스타로 소개했고, 첫날 착용한 나이키 운동화는 패션 매체의 심층 기사로 이어짐
- 필자의 결론은 AI가 관여했는지 묻는 일이 곧 쓸모를 잃으며, 창작자가 그 도구로 무엇을 했는지와 공개 표시 여부가 남는 기준이라는 것
실험 무대로 바마 러시를 고른 이유
- 앨라배마 대학교 리크루트는 2021년 인터넷을 뒤집은 뒤 해마다 8월 한 주를 통째로 차지하는 미국 최대 규모 행사이며, 올해 지원자만 2,500명
- 유료 컨설턴트 군단과 기숙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전국 단위 뉴스 보도, 다큐멘터리와 텔레비전 프로그램까지 딸린 독자적 미디어 경제권이 붙어 있음
- 해시태그를 달고 꽃무늬 원피스에 골든구스 운동화만 갖추면, 알고리즘이 리크루트를 프로풋볼 드래프트처럼 챙겨 보는 성인 여성 수천 명 앞에 캐릭터를 배치
- 필자가 확인하려던 질문은 사람들이 무엇을 근거로 인간 여부를 판정하는지, 그리고 좋아하던 대상이 AI라는 사실을 알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 실제 지원자들이 섭씨 42도에 가까운 땡볕에서 경쟁하는 사이, 제이니는 같은 관심을 놓고 그들과 인터넷 전체를 상대로 겨룸
캐릭터 하나를 조립하는 공정
- 인터넷에서 구한 기숙사 사진을 챗GPT에 넣어 그 안에 선 수줍은 학생을 그리게 했고, 처음 나온 전형적 금발 대신 부스스한 단발과 큰 안경으로 다시 뽑음
- 대본 역시 챗GPT로 작성해 영상 모델에 넣을 프롬프트로 옮겼고, 제이니의 발화 내용과 동작을 장면 단위로 지정
- 사람처럼 보이는 영상의 현재 기준인 시댄스 2.5는 8초당 2~5달러라는 단가와 틱톡이 자체 모델 결과물에 AI 표시를 붙일 위험 탓에 배제
- 필자는 AI 생성 표시를 일부러 달지 않았고, 이는 틱톡 약관 위반이지만 플랫폼의 자체 검출력을 재는 것도 실험의 일부였다고 밝힘
- 영상 20편 가운데 8편에만 AI 생성 미디어 포함 라벨이 붙었으며, 조회 성적과 댓글 반응에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음
작년 실패작과 달라진 지점
- 작년에 같은 무대에 내보낸 첫 AI 지원자 틴슬리는 매력적인 얼굴만 만들어 내는 모델 한계 탓에 비번 날의 모델처럼 보였음
- 당시 영상 모델이 다리를 제대로 그리지 못해 대부분 상반신만 잡았고, 연속으로 보면 얼굴과 목소리가 매번 달라지는 문제도 드러남
- 1년 만에 캐릭터 일관성 문제는 해소됐고, 이번에는 지나치게 선명하다는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바뀜
- 살면서 이렇게 선명한 영상은 처음이라는 댓글을 받은 뒤, 필자는 해상도를 2K에서 720p로 낮춰 십 대 휴대폰 화질에 맞춤
- 가짜 인간을 만드는 모델보다 그것을 가려내는 사람의 실력이 더 빨리 늘었고, 숏폼 드라마와 광고로 단련된 관객이 곧장 의심을 제기
사흘 만에 끝난 신원 확인
- 첫 영상은 조회수 10만 회에 육박하고 댓글 100개를 넘겼으며, 반응은 대략 7 대 3으로 귀엽다는 쪽과 AI라는 지적으로 갈림
- 이틀째부터 레딧 스레드에 증거가 쌓임: 영상마다 서랍장 칸 수가 달랐고, 티셔츠 글자를 확대하면 뜻을 알 수 없는 문자열이 나옴
- 필자가 실제 셔츠 디자인을 찾아 넣었지만 모델이 움직임 속의 글자를 재현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단서
- 댓글 쉰 개짜리 스레드가 제이니를 픽셀 단위로 해부했고, 주얼리 브랜드 켄드라 스콧의 홍보 기획이라는 가설까지 등장
- 사흘째에는 AI 시대의 멸칭인 클랭커까지 붙었지만, 그 무렵 댓글창은 기술을 아는 쪽이 나머지를 가르치는 자리로 이미 전환
들킨 다음에 벌어진 일
- 정체가 확정된 뒤에도 이탈은 없었고, 시청자들은 연출 선택을 비평하고 전개에 의견을 보태며 필자의 기술력을 채점
- 말이 빨라진 영상에는 이번 건 프롬프트를 대충 썼다는 평이 달렸고, 전원 탈락 전개에는 여기서 끝내지 말라는 요구가 붙어 사과문 영상으로 이어짐
- 필자도 수위를 올려 1,200달러 원피스에 10달러 신발을 맞추고, 재귀적이고 에이전트형이라는 친구들을 등장시키는 자기 언급식 농담을 배치
- 틱톡의 첫 경고는 AI 영상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와의 협찬을 광고 표시 없이 노출했다는 사유로 날아옴
- 마지막 영상에서 제이니는 트루먼 쇼식 문을 나와 관객과 마주한 뒤, 관심이 식자 화면이 깨지며 사라지는 결말을 맞음
필자가 남긴 질문
- 같은 날 올린 얼굴 공개 영상으로 필자는 정체를 밝혔고, 실제 젊은 여성들은 비평에 노출되는데 자신만 생성된 얼굴 뒤에 숨는 구도가 불공평했다고 설명
- 돌아온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고, 내년에도 한 번 더 해 달라는 요청과 기술을 설명하는 계정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 이어짐
- 대놓고 AI인 콘텐츠는 이미 성립: 2016년 등장한 릴 미켈라는 캘빈 클라인 캠페인을 따냈고, 이탈리안 브레인롯은 수십억 회 조회와 실물 장난감 판매까지 만들어 냄
- 필자는 파멸이 아니라 수적 열세를 우려하며, 최전선 지능의 비용이 계속 내려가는 만큼 이런 콘텐츠의 공급이 곧 폭발할 것으로 전망
- 창작물의 가치는 절반이 결과물이고 절반이 그 뒤의 생각과 노력, 안목이므로, AI를 숨기면 관객은 그것을 속임수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핵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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